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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아는 기자]文-尹 회동 급반전 ‘막전막후’…김부겸 역할은

2022-03-28 110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아는 기자, 아자 시작합니다. <br> <br>정치부 조영민 기자 나왔습니다. <br><br>Q1. 조 기자, 윤석열 당선인과 김부겸 총리가 만나면서 꼬였던 회동이 풀렸다는 단독 보도 전해드렸는데, 윤 당선인은 그 전까지만 해도 상당히 회동에 부정적이었다는 거죠? <br><br>지난 14일 회동 4시간 전 회동이 무산된 이 후 양측은 그야말로 감정싸움을 이어왔습니다. <br><br>지난 24일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"다른 사람 말 듣지 말고 당선인이 직접 판단해달라" 이런 말까지 했습니다. <br><br>이런 말들이 윤석열 당선인의 감정을 건드린 게 사실입니다. <br> <br>실제로 회동 논의가 재개된 지난주 금요일, 25일까지 윤 당선인 쪽에서는 이런 상황에 회동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는 반응까지 나왔습니다. <br><br>Q2. 그런 상황에서 김 총리가 윤 당선인을 먼저 만나자고 한 건가요? <br><br>양 측의 회동을 위해 움직인 물밑 채널이 이철희 정무수석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 이렇게 두 명이었잖습니까? <br><br>그런데 저희가 취재한 바를 종합하면 회동을 지속적으로 원한 청와대 쪽에서 기대를 걸었던 또 다른 채널이 바로 김부겸 국무총리 라인입니다. <br><br>'김부겸 라인'의 의미, 밑에서 좀 자세히 설명드릴텐데, 어쨌든 금요일 만남 이전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 사이 만남이 불발된 직후 김 총리 측에서 인수위 사무실로 찾아가겠다는 의사까지 전달했지만 성사되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금요일 저녁 만남이 막판에 성사됐습니다. <br><br>Q3. 직접적인 만남 요청 보다는 지인을 통해 자리를 마련했나봐요? <br><br>김 총리도 정치적 본거지가 대구이고, 윤 당선인 역시 검사 시절 초임지가 대구인데, 이번 만남에 중재자 역할처럼 함께 배석한 인맥 역시 '대구 인맥'입니다. <br> <br>앞서 말씀드린 인수위 사무실 방문 의사를 밝혔을 당시에도 이 대구 인맥이 활용됐던걸로 전해집니다. <br><br>Q4. 김 총리가 윤 당선인이 아는 사이 인가요? 사실 잘 알려지진 않았어요. <br><br>두 사람 모두 서울대 출신 선후배 사이로 당구도 같이 치고, 술도 마시고 했던 사이입니다. <br> <br>평소 사석에서는 윤 당선인이 '부겸이형' 이라고 부를 정도로 서로 신뢰가 쌓인 관계입니다. <br> <br>제가 '신뢰' 라는 말을 사용했는데 사실 이번 회동이 성사된 배경, 윤 당선인과 김 총리간 신뢰 때문이었다, 이렇게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. <br> <br>그동안 이철희·장제원 라인에서 물밑 접촉을 지속하는 과정에서 대화의 진전보다는 서로가 물밑 협상 내용을 서로 경쟁하듯 공개하며 진실게임을 벌이지 않았습니까? <br><br>대표적으로 한국은행 총재 임명을 놓고도 협상과정을 공개하며 여론전을 벌였고, 감사위원 임명을 놓고도 마찬가지였잖아요. <br><br>양쪽이 회동을 놓고 물밑 협상을 재개한 게 지난 25일 금요일인데, 저희가 취재한 바로는 윤 당선인이 회동을 하겠다고 결심한 날이 다음 날인 26일 토요일입니다. <br> <br>그리고 다음날인 일요일에 발표가 됐습니다. <br> <br>신뢰할 수 있는 메신저, 결단 직전에 마지막 만남이었던 김 총리와의 저녁 식사자리가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,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. <br><br>Q5. 김 총리가 어떻게 설득했기에 분위기가 바뀐 겁니까. 시청장 질문 중에도 중재자가 어떻게 했길래, 만남이 이뤄졌는지? (유튜브 : 남**) 이렇게 물어왔어요. <br><br>만남이 서울 모처에서 이뤄졌고 저녁식사를 겸해 이뤄진 자리로 파악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평소 형님동생 하는 사이이고 다른 지인들도 함께 자리하니 사적인 대화가 주를 이뤘지만, 대통령과 당선인 간의 만남에 대해 김 총리가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. <br><br>"만남을 놓고 갈등하는 건 양쪽 모두 국민을 불편하게 만드는 일이다" <br> <br>"이런 문제로 갈등하는 것은 양쪽 모두 국민에게 할짓이 아니다" <br><br>현 정권과 새 정부 사이에 인수인계에 문제가 없도록 협조하겠나는 취지의 메시지도 나왔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. <br> <br>물론 김 총리의 말 한마디로 모든 상황이 일단락된 건 아니겠죠. <br> <br>다만 앞서 말씀드렸던 기존 핫라인간 소통에 대해 청와대 쪽에서 질책성 메시지가 나왔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. <br> <br>결론적으로 원론적 이야기이더라도 신뢰할 수 있는 채널에서 나오는 말이 윤 당선인에게 소구력 있는 메시지로 다가왔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. <br><br>Q6. 지금 이 시각에도 회동이 진행되고 있는 거죠? 또다른 시청자 질문, 직접 만나서는 대화가 잘 통할까? (유튜브 : 탁**) 이렇게 물었는데요. 안에서 어떤 대화가 오갈지 너무 궁금한데, 용산 집무실 이전이나 사면도 논의가 되겠죠? <br><br>조금 전 6시부터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 양 쪽 비서실장 이렇게 4인이 만찬을 시작했으니 지금 이 시각도 저녁 자리가 한창일 것 같은데요. <br> <br>양쪽 모두 그동안 회동의 조건처럼 보였던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을 위한 예비비 승인 문제나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등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하지 않기로 했다고 합니다. <br> <br>최대 걸림돌이었던 문재인 대통령의 감사위원 임명 문제가 감사원 반대로 무산되면서 해결이 된 만큼, 윤 당선인 입장에서는 <br>더 이상 아쉬운 소리 안 하겠다, 이런 생각인 것 같습니다. <br> <br>예비비나 사면 모두 윤 당선인이 대통령 취임한 뒤 할 수 있잖아요. <br> <br>요구하지 않더라도 회동이 성사된 만큼 문 대통령이 알아서 해주기를 기대하는 것 같습니다. <br><br>Q7. 오늘 만남 분위기는 어떨까요? 독대는 하지 않겠다고 했다는데요. <br><br>대통령과 당선인 그리고 양쪽 비서실장 이렇게 4인의 만찬자리인데, 배석자를 따로 둔 것은 어찌됐든 논쟁이 될만한 의제가 따로 없는 상황인만큼 만남 이후 서로 다른 말을 꺼내 또 다른 논란을 낳는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겠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만찬 자리이니만큼 서너시간 정도는 있어야 자리가 마무리 될 걸로 보이는데, 청와대는 별도의 발표가 없을 것 같고 대신 인수위 쪽에서 만남 이후 결과에 대한 발표가 있을 걸로 보입니다. <br><br>Q8. 국무총리 인선 검증이 시작되다보니 하마평들이 나오는데요, 김부겸 국무총리와 신뢰가 돈독하다면 유임 가능성도 있는 겁니까? 그 전에 그런 보도도 나왔었거든요. <br><br>국무총리 후보자를 놓고 여러 하마평이 나오는 게 사실인데, 윤 당선인이 원하는 총리 후보자, 일단 경제 전문가가 유력합니다. <br> <br>회동을 위한 신뢰할 수 있는 메신저로서의 김부겸 총리의 역할을 넘어 총리 유임 가능성까지는 희박하다는 게 현재까지의 분위기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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